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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론 비판에도 '양자토론 먼저'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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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론 비판에도 '양자토론 먼저' 고수

"하루 2번 토론? 국민에 대한 예의 아냐…사흘 간격은 촉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 TV토론과 관련해 '양자토론 우선' 입장을 고수하면서 설연휴 기간 토론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양자토론 협의를 위한 양측 협상단 회동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방송토론협상단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견을 갖고 "금일 11시, 1대1 토론 실무협상을 위해 만날 것을 민주당 박주민 (토론협상)단장께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4자 토론 실무협상에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는 작년 11월 8일, 12월 20일과 28일, 1월 3일 등 양자토론을 하자고 수없이 주장했고, 이에 윤석열 후보가 응답해 양당은 1대1 양자토론을 합의했다"며 "민주당은 합의 정신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정의당·국민의당의 양자토론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데에 대해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법원 판단은 초청의 주최가 방송사일 경우 공직선거법 82조의 정신을 살려 소수정당을 참여시키라는 것"이라며 "양당이 주최할 경우 양자토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방송 중계 없는 토론'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1대1 토론이 열릴 경우 많은 방송사와 유튜버 등의 실황 중계를 통해, 더 많은 매체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토론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법원 가처분 결정과 이에 따른 방송3사의 4자토론 제안을 자신들이 거부하면서 '토론 거부'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거꾸로 "민주당은 4자토론을 끌어들여 양자토론을 회피하지 말라"고 역공했다.

국민의힘은 31일에 양자·4자 토론을 모두 하거나, 31일에 양자 토론을 먼저 하고 2월 3일에 4자 토론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차단막을 쳤다.

전날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31일 양자토론 수용한다.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양자토론도 진행하고, 4자토론도 참석 할 것이다.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 토론 참석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한 데에 대해 국민의힘은 "31일 양자토론과 다자토론을 같이 하자는 것은 각당 후보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협상단장은 "국민들께 4시간 이상 (토론을) 시청하라 하면 정치권에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것일까"라며 "협상단들도 후보를 전례 없이 4시간씩 토론에 내보내는것도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시간이 아니고 4시간 이상이면 판단의 시간이 아니라 고통의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협상단의 일원인 황상무 선대본 언론전략기획단장은 '4자토론 일시를 2월 3일로 못박고 31일 양자토론을 제안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31일에 하게 되면 (2월 3일은) 사흘 뒤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촉박하다"며 "그건 차후에 협상해서 며칠 더 미룰 수 있다", "그 다음주 쯤에 하면 편안하지 않나? 굳이 사흘 후에 바로 할 게 뭐 있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보 TV토론 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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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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