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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 석탄 운반했던 선박, 현재 포항 정박 중"

등록 2018.08.07 06: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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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중국 랴오닝성)=뉴시스】박진희 기자 = 유엔 대북 제재안이 효력을 발휘한지 하루가 지난 4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외곽 지역에서 바라본 북한의 작은 포구에 무연탄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유엔 대북 제재안에는 북한 수출품의 40%를 차지하는 석탄의 경우 WMD 개발과 무관한, 인도적인 목적을 제외하고는 수출·공급·이전이 금지된다. 다만 제3국의 석탄이 북한 나진항을 통해 수출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3.04.  pak7130@newsis.com

【단둥(중국 랴오닝성)=뉴시스】박진희 기자 = 유엔 대북 제재안이 효력을 발휘한지 하루가 지난 4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외곽 지역에서 바라본 북한의 작은 포구에 무연탄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201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선박이 한국 포항항에 입항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선박은 제3국의 선박 '진룽'호로,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진룽호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24분 포항에 입항해 7일 현재까지 머물고 있다.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에 따르면, 진룽호는 지난 1일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으로 검정색 물질 바로 옆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VOA는 ​포항 신항 제 7부두의 경우 진룽 호 도착 이전 시점의 위성사진만 확보돼 확인이 어렵지만, 과거에 석탄이 하역된 흔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진룽 호가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앞서 유기준 국회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룽호와 샤이닝 리치 호, 안취안저우 66 호가 추가로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고 밝힌 바있다. 샤이닝 리치 호는 지난 2일 평택 항에 입항해 4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샤이닝 리치 호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라 검색을 실시했지만 특이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진룽호가 억류될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해보인다고 VOA는 분석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2월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위법 행위에 연루됐거나 불법 품목을 운반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선박에 대해 유엔 회원국이 억류와 검사, 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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