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기무사 전면 쇄신 지시…새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입력 2018.08.03 (14:04) 수정 2018.08.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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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군 기무사령관을 교체하는 동시에 기무사의 전면 쇄신을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건의받고 새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 중장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해편의 의미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한다는 뜻으로 사령부 형태로 남기는 하겠지만 기무사라는 이름은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기무사령관에 임명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청와대는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부 창설 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윤 수석은 "이전의 기무사령부하고는 다른 새로운 기무사령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여러가지 바뀌는 내용들이기무사령 개정을 통해서 확정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송영무 국방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 복귀시키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신속하게 비군인 감찰실장을 임명하여 조직 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윤 수석은 송영무 국방장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도 휴가 중이고 송 장관도 해외 출장 중"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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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3 14:04:35
    • 수정2018-08-03 14:56:19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 기무사령관을 교체하는 동시에 기무사의 전면 쇄신을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건의받고 새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 중장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해편의 의미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한다는 뜻으로 사령부 형태로 남기는 하겠지만 기무사라는 이름은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청와대는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부 창설 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윤 수석은 "이전의 기무사령부하고는 다른 새로운 기무사령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여러가지 바뀌는 내용들이기무사령 개정을 통해서 확정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송영무 국방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 복귀시키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신속하게 비군인 감찰실장을 임명하여 조직 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윤 수석은 송영무 국방장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도 휴가 중이고 송 장관도 해외 출장 중"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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