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청와대 직원들, 편의점서 삼각김밥 사 먹었으면 문제 안 돼”

김지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KBS ‘오늘밤 김제동’ 화면 갈무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KBS ‘오늘밤 김제동’ 화면 갈무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가 심야·주말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주장과 관련 “(청와대 직원들이) 24시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 먹었으면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청와대는 ‘24시간 근무 시스템이다 보니 새벽 시간대, 공휴일에도 불가피하게 클린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클린카드 지침에는 맞지 않지만 이해해달라’고 나왔어야 했는데 ‘합법적으로 증빙처리 됐으니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심 의원의 편에 섰다.

진행자가 ‘직장인들 입장에서 보면 (밤) 11시 넘어서 야근하면 사비로 사 먹어야 하나’라는 질문하자 “요즘 대한민국, 24시간 편의점 어디를 가도 있는데 그런 편의점 가서 사용했으면 문제 삼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편의점이 아닌) 이자까야, 맥줏집 등이 (내용에)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핵심은 업무 관련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와인바가 아니라 24시간 편의점에 가 삼각김밥을 사 먹었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한국당은 청와대 직원들이 심야 및 주말 시간에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면 주점이 아닌 24시간 해장국집, 순대국밥집을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홍지만 한국당 홍보본부장은 “청와대 직원들이 방문했던 주점 5분 거리에 24시간 운영하는 해장국집, 순대국밥집이 있었다”면서 “정말 심야 근무가 끝난 후라면 24시간 영업하는 해장국집 가서 늦은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면 되지 굳이 주점에 갈 필요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청와대 근처에 24시간 배달음식도 많다. 청와대 회의 장소로 배달해 먹으면 되지 주점에 가서 심야시간에 밥 먹는 것이 좀 그렇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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