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Z 백신 내일부터 접종 재개...30살 미만은 제외

2021.04.11 오후 03:5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 내일부터 재개
’혈전 논란’으로 접종 중단한 지 나흘 만에 재개
유럽의약품청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커…지속해야"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서 제외…"위험보다 이득 크지 않아"
[앵커]
'혈전 논란'으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내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인데 다만 30살 미만은 접종에서 제외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현준 기자!

일단 보류되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시 시작하게 됐군요?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지난 8일부터 잠정 연기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혈전 논란'으로 접종을 중단한 지 나흘 만입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커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 수와 유행규모를 줄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조속히 재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려 했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등 14만 2천여 명의 접종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또 접종 진행 대상군 가운데 접종이 보류됐던 만 60세 미만 3만 8천여 명의 접종도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다만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는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는 유럽의약품청 등의 분석결과에 따른 겁니다.

방역 당국은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 질환과 달리 100만 명에 1명이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다고 밝혔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발전한 혈전증은 모두 3건인데, 2건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1건은 인과성이 인정됐지만, 혈소판 감소가 없어 유럽의약품청이 정의한 부작용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희귀혈전증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중증악화나 사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희귀혈전증은 접종 후 4주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30살 미만이라도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백신 1차 접종만 해도 2주 뒤에는 예방 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정부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1분기 1차 접종대상자 90만여 명 가운데 접종한 76만여 명과 접종하지 않은 13만여 명의 발생률을 비교한 건데요.

접종자 중 확진자는 83명으로, 10만 명당 발생률이 아스트라제네카는 11.2명, 화이자는 6.6명이었습니다.

항체가 생기는 백신 접종 2주 뒤의 확진자는 40명으로 10만 명당 발생률은 아스트라제네카 6.6명 화이자는 없었습니다.

이에 반해 미접종자는 109명이 확진돼 10만 명당 발생이 79.3명으로 크게 높았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가 85.9%, 화이자가 91.7%였습니다.

백신 1회 접종 2주 뒤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가 92.2%, 화이자 백신은 100%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중대본 측은 이 같은 결과가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것은 아니라면서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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