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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편견과 싸우는 모든 엄마를 응원해요"

'나는 엄마입니다' 연중 캠페인 시작

미혼모 애환 담은 유튜브 영상 첫선

워킹맘·전업맘 등 지원활동 펴기로

한샘이 10일 ‘나는 엄마입니다’라는 연중 캠페인을 시작하며 공개한 싱글맘 캠페인 영상. /사진제공=한샘




한 여성이 면접장에 들어선다. 당당하게 답변을 이어가던 여성은 곧 “아이를 혼자 키우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고개를 떨구고 만다. ‘미혼모’라는 주변 사람들의 속닥거림에 냉가슴을 앓고 심지어 가족들로부터도 외면받는다. ‘나는 누구일까.’ 불 꺼진 현관에 홀로 앉아 울고 있는 그에게 어린 딸이 다가 와 ‘엄마’라고 부른다. 딸은 엄마와 자신을 그린 스케치북을 보여줬고 엄마는 환한 미소로 딸을 안으며 “나는 엄마입니다”를 당당히 외친다.

한샘이 10일 ‘나는 엄마입니다’라는 연중 캠페인을 시작하며 유튜브에 첫선을 보인 영상 내용이다. 40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 취약계층인 싱글맘, 그중에서도 미혼모로 살아가는 여성의 애환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한샘은 미혼모를 포함한 싱글맘을 시작으로 워킹맘·전업맘 등 세상의 모든 엄마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시대가 흘러도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어머니들을 응원하고 가족의 행복에도 이바지한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부모가정은 212만7,000가구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로 국내 10가구 중 1가구가 한부모가족이다. 특히 가구의 구성을 보면 싱글맘과 자녀로 구성된 비율이 47.3%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싱글맘은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 편견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015년 기준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여성가족부 통계)은 189만6,000원으로 같은 해 전체 평균 가구 처분가능소득 43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혼모 가구는 더욱 열악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미취학 자녀를 양육 중인 미혼모 10~40대 3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월평균 소득은 92만3,000원에 불과하다. 10명 중 6명은 근로소득이 없고 아예 소득이 없는 비중도 10%에 이른다.



한샘의 캠페인 영상이 보여주듯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차별과 편견은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싱글맘들이 우울증을 겪는 비율은 일반인보다 2배 높다는 통계도 있다. 한샘은 올 한해 미혼모를 포함한 싱글맘들이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혼모 등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여 총 20여가구의 집을 새로 꾸며줬다. 한부모가정 돌봄시설에서 퇴소해 자립하는 여성 가장에게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자립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담은 자립 응원 키트도 제공했다. 한샘은 이 같은 지원활동을 더욱 늘리고 잘못된 사회 인식을 바꿔나가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끊임없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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