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지우학' 박지후 "MZ세대, 고백보다 썸이 좋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2-17 12: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극본 천성일, 연출 이재규, 김남수)에서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2학년 5반의 인싸 '남온조'를 연기한 박지후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작품의 촬영 당시 실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박지후는 "실제 '온조'처럼 친구들과 엄청 수다쟁이였다."라며 "현장에서 언니, 오빠 배우들과 함께 같은 학년 반 친구로 연기해야 해서 연기이야기도 많이 하고 윷놀이도 하면서 많이 친해졌고, 입시상담부터 인생조언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규 감독은 실제 10대의 문화와 말투를 파악하기 위해 의견도 많이 물었다고 하는데 박지후는 "제가 '청산'이에게 "가자 따까리"라고 하는 대사는 현장에서 제가 제안해서 바꾼 것. 실제로 친한 여사친과 남사친끼리는 그렇게 장난치는게 많다"며 작품이 딱 요즘의 학생 문화를 그려낼 수 있었던 비결을 짐작하게 했다.

현장 분위기가 유독 좋았다는 '지우학'에는 배우들끼리 만들어 냈다는 애드립성 장면도 꽤 있었다. 체육 창고에서 초코바를 나눠 먹는 장면도 애드립이었다는 박지후는 "현장이 추워서 초코바가 딱딱했는데 잘 안 베어져서 치아자국이 남는 바람에 웃음참기를 하면서 연기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극중에서 수혁을 향한 짝사랑과 남사친의 고백을 받으며 첫사랑을 하게 되는 '남온조'였다. 박지후에게 실제 고백 경혐이 있냐고 물어보자 그는 "연애 경험도, 고백한 적도 없다. 고백보다는 썸을 좋아하는 것 같고 이성으로 감정을 키우기보다 덕질을 더 하게 된다"며 발랄한 답을 했다. 아이돌그룹 엑소의 팬이라는 박지후는 "엑소는 이제 가족같다. 저 혼자 굉장히 가까운 느낌을 멤버들에게 느끼고 있다"는 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극중에서 생새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로맨스 감정을 가꿔가는 '온조'였다. '수혁'과 '청산'에 대한 '온조'의 마음이 너무나 궁금했는데 그는 "당시에는 제가 10대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고, 정말로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까를 묻는다면 그럴거 같았다. 10대니까 우정과 사랑이 목숨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며 "아마 '온조'에게 '수혁'이는 덕질의 대상이었을 것 같다. 비주얼도 좋고 훨친하니까. 그런 친구 앞에서 예쁘게 보이고 싶었을 것. 좀비사태 이후 '청산'이의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된 이후에서야 '온조'도 자기의 마음을 확실하게 깨닫게 됐을 것이다. 둘 중에 누구냐고 묻는다면 '청산'이다"라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며 "실제 박지후라고 해도 '청산'이다. 저는 저만 바라보는 순정남이 좋다. '수혁'이는 '온조'도 챙기고 '남라'도 챙기고 모두에게 잘해주는데 그런 '수혁'이보다 저만 바라보고 저만 좋아하는 '청산'이가 좋다"며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인터뷰하는 내내 갓 스물이 된 박지후의 재기발랄함을 느낄수 있었다. '지우학'의 촬영 당시 또래 배우들과의 입시 상담을 통해 윤찬영 배우의 후배로 한양대에 입학한 박지후는 "현장에 과잠을 입고 윤찬영이 왔었는데 저도 모르게 한양대에 가고 싶더라."며 윤찬영의 직속 후배가 된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들의 커뮤니티에도 직접 글을 남기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한 박지후는 "새내기여서 합격하고 바로 들어가 인증하고 눈팅만 했었다. 그런데 "온조야 보고있나"라는 글이 있어서 뜨끔하더라. 본인등판을 해 달라는 요청에 너무 감사한 마음에 '지우학'도 홍보하고 싶고 한양대를 사랑하는 마음에 글을 남겼다."고 글을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MZ세대다보니 서치 능력이 좋다. 그래서 그런 글들도 잘 찾는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걸 보며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깨알같은 어필도 했다.

이제 새내기가 된 박지후는 "'지우학'이 감염병을 다루는 내용이라 현실적인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국에 새내기가 되었는데 현장에서 배우는거 말고 학교에서 많은 걸 배워 연극도 올리고 학식도 먹고, 과잠도 입고 싶다"며 꿈꾸는 대학생활을 이야기했다.

앞으로 연기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했다. 박지후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역할을 다 잘하고 싶다. 풋풋한 로맨스, 화려한 액션도 하고 싶다. 무엇보다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는 건강한 사람,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의 원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운전면허를 꼭 올해 따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는 스무살의 소망도 덧붙엿다.

박지후는 '지우학'을 자신의 얼굴을 알린. 얼굴은 본 적 있다라고 할 정도의 작품이라고 이야기 하며 "긴 호흡의 연기를 한 뜻 깊은 작품이다. 앞으로도 눈빛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신선하고 극적인 설정의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