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사 접은 의정부…도봉면허시험장 이전 탄력 받는다

의정부시의회 입장 바꿔 ″시간두고 검토해야″
개발제한구역 해제 위한 시간도 올해 말까지
안병용 시장 ″서울노원·의정부 상생위해 노력″
  • 등록 2020-11-11 오후 3:51:22

    수정 2020-11-11 오후 9:48:5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와 서울시·노원구가 공동 진행하는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면허시험장 이전에 반대입장을 표하던 의정부시의회가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된 이전 반대 청원을 부결한데다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적 기한이 점차 다가오기 때문인데 의정부시는 시의회와 시민들의 이해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열린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식’에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왼쪽)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1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제출한 ‘서울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반대 청원’을 부결했다.

당초 시의회는 서울 발전을 위해 의정부 발전을 내주는 형태이자 의정부 미래세대를 위한 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에 부정적이었지만 시간을 갖고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의회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사업이 긍정적인 의미의 시간을 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을 위해 거쳐야 할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필요한 시간 역시 촉박한 상황이라는 점 역시 의정부시시의회가 입장을 바꾸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역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과 관련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시가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 및 시민들의 인식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서울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로 이전할 경우 시민공청회, 시의회 보고 등 여러 절차가 있는데 마치 의정부 땅을 서울시에 팔아먹는 식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공공성을 지닌 면허시험장을 유치해 개발제한구역으로 낙후된 장암동 일대를 활용, 경제적 효과와 부변 상권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 노원구 관계자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은 대상지가 있는 의정부시가 결정을 해야할 부분이라 노원구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다”며 “다만 국토교통부 지침 상 내년부터는 개발제한구역의 소규모 해제가 어려워지는 점에 따라 올해 중으로 해당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 3월 서울시, 노원구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장암역 인근 이전 및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내용을 담은 ‘동반 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