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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교육위, 창원 웅동학원 운영 문제점 지적

등록 2019.11.18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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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재단, BTL학교 시설관리, 시설직 증원 등 현안도

경남도의회 교육위, 창원 웅동학원 운영 문제점 지적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8일 경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의원들은 도내 사학재단, 시설직 공무원 증원, BTL 학교 시설관리, 이륜자동차 운행 안전대책 등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조영제 부위원장(비례대표)은 최근 '조국 사태'로 불거진 창원 웅동학원 운영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도교육청의 지도·감독 소홀과 도내 사학재단의 비리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조 부위원장은 "학교법인이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게 하려면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를 위촉해 사립학교와 법인의 회계처리실태, 재산취득·처분 관리 등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강철우(거창1) 의원은 "도교육청 본청 공무원 495명 중 시설직 공무원은 22명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학교 교육 여건 시설개선사업 예산 1조1878억원 중 집행액은 4340억원(집행률 36.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사업 예산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설직 공무원의 행정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시설직 충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김해5) 의원은 "경남도교육청 소속 기관의 전기요금 적용에 있어 합천 장전수련원은 교육용, 거제학생야영수련원은 주택용, 김해·진주유아체험분원은 일반용으로 혼재되어 있어, 전기요금을 교육용으로 전환할 경우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김해 임호고등학교의 옹벽 공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는데도 안전평가 결과 A등급이 나온 부분을 지적하면서 BTL 성과 평가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어 "BTL 학교의 인조잔디 내구연한이 10년 이상 지난 학교는 교체가 필요하며, 석면 해체 공사에 있어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학생들의 학습권 및 건강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석면 해체 공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병희(밀양1) 의원은 "일선 학교에 많은 학생이 수업 시간에 자고 있으나 교사들이 깨우지 못하는 학교 환경이 우려된다"면서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아울러 "일부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륜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해 운전하고 있는데도, 도교육청에서는 현황 파악과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하면서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별 면허취득 학생 현황을 파악해 조속히 관련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위원회 표병호(양산3) 위원장은 이날 감사에 앞서 "19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는 경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안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서 잘못된 부분은 개선책을 요구하여,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진행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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