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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국가기술자격증 495종…네이버·카톡 안으로 들어온다

오대석 기자
입력 : 
2021-01-15 16: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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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격증없이 모바일자격증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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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부터)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발급 및 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
앞으로 실물 자격증 없이 네이버와 카카오톡 앱에서 각종 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15일 네이버 앱에서 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인 '네이버 자격증'을 정식 출시했고, 카카오도 이달 내 카카오톡 지갑 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자격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대한상공회의소와 '디지털 국가자격증 사업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5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사는 MOU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모바일 자격증 등 국가자격 서비스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국가기술자격법령 정비를 포함한 제도를 개선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는 모바일 자격증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정보처리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495종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공인중개사, 공인노무사, 사회복지사 등 국가전문자격증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급하는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8종 자격증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자격증 서비스를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iN, 인물정보 등 내부 서비스와 연동시킬 계획이다. 네이버 지식iN이나 블로그에 자격증을 노출해 신뢰성을 높이거나, 특정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만 카페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카카오는 자격증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게 한다. 향후 오픈 채팅, 카카오TV 등에도 자격 증명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자격증 발급 기관과 제휴해 네이버 앱이 이용자들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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