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융당국, 취약계층 대상 보험 과다·중복판매 실태 파악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금융당국이 장애인을 상대로 한 보험 과다·중복 판매 실태 파악에 나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까지 각 보험사로부터 인수 심사 중 장애인 관련 내규 유무, 과다·중복 가입 방지 내규, 불완전 판매 예방 내규에 관한 자료를 전달 받았다.

지적 장애인 모녀 등에게 보험 수십 건을 판매한 법인보험대리점 C사와 소속 보험설계사를 통한 판매 내역도 각사에 요구했다.

앞서 언론 보도와 경찰 수사 내용을 보면 C 법인보험대리점은 생활고를 겪는 피해자들에게 수십 개 보험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면허가 없는데도 운전자보험을 여러 건을 판매하는 등 불필요한 보험 가입도 있었다.

보험사는 가입 계약을 체결하기 전 신용정보원을 통해 가입자의 타사 가입 이력을 조회하고 이를 계약 심사(인수 심사)에 활용한다. 단기간에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보험에 가입하려 할 경우 보험사기 가능성 등으로 가입을 거절당하기도 한다.

최근 장애인 피해 사례를 보면 인수 심사에서 이러한 부적절한 판매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업계서는 이번을 계기로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과다·중복 판매, 불완전 판매를 막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kwat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